<빈출 고유어>
가녘: 가장자리
겨울 안개가 바다 가녘에까지 자욱하게 끼어 있다.
가탈:
1. 일이 순조롭게 나아가는 것을 방해하는 조건.
처음 하는 일이라 여기저기서 가탈이 많이 생긴다.
2. 이리저리 트집을 잡아 까다롭게 구는 일.
가탈을 부리다.
고샅:
시골 마을의 좁은 골목길. 또는 골목 사이.
마을 고샅으로 접어드는길.
골치:
머리, 머릿골을 속되게 이르는 말.
골치가 쑤시다. / 골치가 지끈거리다.
괄괄하다:
1. 성질이 급하고 세다.
계집애가 사내처럼 성격이 괄괄해서 걱정이다.
2. 목소리따위가 굵고 거세다.
괄괄한 목소리
괴괴하다:
쓸쓸한 느낌이 들 정도로 아주 고요하다.
괴괴한 정적.
깜냥:
스스로 일을 헤아림. 또는 헤아릴 수 있는 능력.
그는 자기의 깜냥을 잘 알고 있었다.
내처:
1. 어떤 일 끝에 더 나아가.
가는 김에 내처 집까지 바래다주었다.
2. 줄곧 한결같이.
같은 증세가 내처 계속되다.
노량:
노량으로, 어정어정 놀면서 느릿느릿.
그는 일어나서 노량으로 걸음을 걸었다.
되바라지다:
어린 나이에 어수룩한 데가 없고 얄밉도록 지나치게 똑똑하다.
젊은 놈이 어지간히 되바라졌군.
득달같이:
잠시도 늦추지 아니하게.
득달같이 달려가다.
머쓱하다:
1. 어울리지 않게 키가 크다.
키만 머쓱하게 큰 사람.
2. ~이 무안을 당하거나 흥이 꺾여 어색하고 열없다.
그는 자신의 마음을 들킨 것이 머쓱해서 웃고 말았다.
바투:
1. 두 대상이나 물체의 사이가 썩 가깝게.
바투 다가앉다.
2. 시간이나 길이가 아주 짧게.
머리를 바투 깎다. / 날짜를 바투 잡다.
부아:
노엽거나 분한 마음.
부아가 난다.
사뭇:
1. 거리낌없이 마구.
그는 선생님 앞에서 사뭇 술을 마셨다.
2. 내내 끝까지
이번 겨울 방학은 사뭇 바빴다.
3. 마음에 사무치도록 매우.
그녀의 마음에는 사뭇 슬픔이 밀려왔다.
설멍하다:
1. 아랫도리가 가늘고 어울리지 아니하게 길다.
그는 키가 설멍하게 큰 데다가 얼ㄹ굴이 허여멀겋고 떡 벌어진 어깨판, 길고 곧은 다리의 임자이다.
2. 옷이 몸에 맞지 않고 짧다.
설멍한 바지를 입고 나타난 그의 모습이 너무나 우스꽝스러웠다.
실팍하다:
사람이나 물건 따위가 보기에 매우 실하다.
그는 실팍한 몸집인데도 쌀 한 가마를 제대로 못 옮겼다.
싹수:
어떤 일이나 사람이 앞으로 잘될 것 같은 낌새나 징조.
그는 사업으로 성공할 싹수가 보였다.
을씨년스럽다:
보기에 날씨나 분위기 따위가 몹시 스산하고 쓸쓸한 데가 있다.
새벽 가을바람은 한층 을씨년스럽다.
재겹다:
몹시 지겹다.
아내는 남편의 입에서 얼음이 깨물리는 소리가 참으로 재겹게 들리었다.
주눅:
기운을 제대로 펴지 못하고 움츠러드는 태도나 성질.
주눅이 들다.
지레: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 또는 어떤 기회나 때가 무르익기 전에 미리.
지레 겁을 먹다.
지지재재하다:
이러니저러니 하고 자꾸 지껄이다.
더 이상 지지재재할 것도 없이 두 놈이 제 딴엔 악에 받친 고함을 내지르며 몽둥이를 휘두르고 달려들었다.
짬짜미:
남모르게 자기들끼리만 짜고 하는 약속이나 수작.
그가 밤늦게 돌아오는 그 일에 분명 그녀의 짬짜미가 있으리라.
추렴:
모임이나 놀이 또는 잔치 따위의 비용으로 여럿이 각각 얼마씩의 돈을 내어 거둠.
추렴을 내다. / 추렴을 거두다.
해사하다:
얼굴이 희고 곱다랗다.
해사한 얼굴.
해포:
한 해가 조금 넘는 동안
이 탑의 둘레를 돌고 또 돈 지가 단 며칠이 안 되건만 주민에게는 해포가 넘는 것 같았다.
첩어성 부사
곰실곰실:
작은 벌레 따위가 한데 어우러져 조금씩 자꾸 굼뜨게 움직이는 모양.
벌레가 곰실곰실 움직인다.
데면데면: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친밀감이 없이 예사로운 모양.
그는 누구를 만나도 데면데면 대한다.
엉기정기:
질서 없이 여기저기 벌여놓은 모양
그는 책상 위에 책들을 엉기정기 벌여놓고 나가 버렸다.
우럭우럭:
1. 불기운이 세차게 일어나는 모양.
모닥불이 우럭우럭 피어오르다.
2. 술기운이 얼굴에 나타나는 모양.
그는 술이 한 잔만 들어가도 술기운이 얼굴에 우럭우럭 나타난다.
3. 병세가 점점 더하여 가는 모양.
방치하는 사이에 그녀의 병세가 우럭우럭 더해졌다.
4. 심술이나 화가 점점 치밀어 오르는 모양.
뜻밖의 일을 당하니 가슴이 우럭우럭하여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조롱조롱:
1. 작은 열매 따위가 많이 매달려 있는 모양.
푸른 줄기에 조롱조롱 매달린 흰 꽃송이는 놀랍도록 싱싱했다.
2. 아이가 많이 딸려 있는 모양.
그는 아이 다섯을 조롱조롱 데리고 나타났다.
티적티적:
남의 흠이나 트집을 잡으면서 자꾸 비위를 거스르는 모양.
포슬포슬:
덩이진 가루 따위가 물기가 적어 엉기지 못하고 바스러지기 쉬운 모양. '보슬보슬' 보다 거센 느낌.
할금할금:
곁눈으로 살그머니 계속 할겨 보는 모양.
강아지가 할금할금 내 눈치를 살폈다.
흐슬부슬:
차진 기가 없고 부스러져 헤어질 듯한 모양.
마른 흙벽에서 모래가 흐슬부슬 흘러내렸다.
단위어로 사용되는 기출 고유어
- 갓
물고기: 굴비, 비웃 따위 10마리
산나물: 고비, 고사리 따위 10줌(모숨)을 한 줄로 엮은 것.
- 거리
오이 & 가지: 한 거리는 오이나 가지 50개.
- 길
거리: 여덟 자 또는 열 자. 2.4미터 또는 3미터에 해당한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속은 모른다. => 30미터의속은 알 수 있지만 3미터의 사람 마음은 알 수 없다.(?)
나무의 높이, 길이: 사람의 키 정도의 길이.
트럭에 실린 통나무는 굵기는 한 아름이 넘고 길이는 열 길이 넘었다.
-담불
벼 백섬
- 돈
무게의 단위. 1돈은 3.75kg
- 냥
돈의 10배
- 푼
돈의 1/10배
- 두름
1. 물고기를 한 줄에 열 마리씩 두 줄로 엮은 것. 20마리.
2. 고사리 따위의 산나물을 열 모숨(줌) 정도로 역은 것.
- 되
한 홉의 열 배로 약 1.8리터
- 말
한 되의 10배. 18리터
- 섬
한 말의 10배, 180리터
- 마지기
논: 150 ~ 300 평
밭: 100평
- 뭇
1. 짚, 장작, 채소 따위의 작은 묶음을 세는 단위.
2. 생선 열 마리.
3. 미역 열 장.
- 발
길이의 단위. 두 팔을 양옆으로 펴서 벌렸을 때 한쪽 손끝에서 다른 쪽 손끝까지의 길이이다.
- 손
한 손에 잡을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 고등어 한 손(2마리)
- 쌈
1. 1쌈은 바늘 24개
2. 옷감, 피혁 따위를 알맞은 분량으로 싸 놓은 덩이를 세는 단위.
3. 금 100냥 = 1000돈
- 자
1자 = 10치 = 약 30.3cm
삼베 넉 자만 있으면 옷 한 벌을 만든다.
- 접
채소나 과일 100개
- 제
탕약(한약) 20첩
- 죽
옷, 그릇 따위의 10벌
- 줌
한 손에 쥘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
- 축
오징어 스무마리
- 치
3.03cm. 세 치 혀 = 9.09cm
- 쾌
북어 스무 마리